건대입구 삼겹살/벌집껍데기 추천, 영동교집

영동교집

 

 

 

 

가끔씩 생각나는 냉동 삼겹살. 고기 땡길 때 가보려고 기억해뒀는데, 그날이 바로 어제였지롱. 냉동삼겹살, 제주 장미 항정, 껍데기 다 먹어보고 싶어서 먹는 취향 너무 잘 맞는 내 짝꿍이랑 다 시켜봤다. 흐흐 돼지꼬리도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팔도비빔면도 시켜서 껍데기 올려먹고 싶었는데,. 2차 가야 되니까 아껴두기 :) 술도 종류별로 있고 좋구나아

 

 

 

 

1층은 이미 꽉 차서, 2층으로 갔다. 올라가니까 밑반찬 준비된 테이블이 딱 기다리고 있구, 미리 부르스타도 켜져 있었다. 허허 재빠르셔.

 

 

 

 

부추무침까지 나오면 밑반찬 한상차림이 딱. 소스파는 이것저것 찍어먹어 볼게 많아서 좋았고요, 특히 저 계란 노른자 풀어먹는 소스! 맛있었다. 마늘 쫑쫑썰린 기름장? 도 맛있구 *_*

 

 

 

#제주삼겹살 (1인분 160g/12,000원)

냉동 삼겹살은 직원분이 구워주신다. 고기 구워 주는 사람 좋은 사람.♥ 부추무침, 김치, 콩나물이랑 챱챱 구워주시니까 익는 거 기다렸다가 먹기만 하면 되고 아 너무 좋아. 편하게 얘기하면서 안주 준비하고 짠 하기 바쁘다. 이미 다 구워져 있으니까 먹는 속도도 짠 하는 속도도 빨라져서, 평소보다 술을 더 마신 느낌? :) 몰라, 달려!

 

 

부추무침 맛있어서 리필해서 계속 고기랑 싸 먹고. 야채랑 같이 먹으면 살 안 찌니까 :)

 

 

#장미항정 (1인분 160g/12,000원)

항정살은 지방이 좀 많은 편이고 껍데기도 붙어있다(고 하셨다). 이건 펼쳐주시는 것까지만. 냉동삼겹살보다 도톰하고 씹는 식감이 더 있어서 좋았다. 지방이 많아서 느끼할 수도 있는데 소스들 찍어서, 곁들임 야채랑 같이 먹으면 느끼할 틈이 없음. 친구는 항정살보단 냉삼, 나는 냉삼보단 항정살이 취향저격. 히히

 

노릇노릇

 

처음엔 맥주만 마시다가, 청하로 갈아탔더니 잔에 그대는 꽃인가 술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알았지. 술이에요 호호

 

 

#통벌집껍데기 (1인분 180g/9,000원)

껍데기 갑니다. 껍데기 시키면 저 석쇠?를 가지고 와서 앞뒤로 꾹꾹 눌러가면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시는데, 기름 튈 수 있으니까 멀리 앉아있어야 함. 마지막에 저 소스 촥 뿌려주는 게 이 집의 킥(비법)인가 보다.

 

 

크으으. 쫀득쫀득 하나씩 집어먹기 딱 좋은 안주. 여기서 더 마실까 어쩔까 고민하다 아쉽지만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걸으면서 바람도 쐬고 술도 좀 깰 겸! 돼지꼬리는 다음에 가면 먹어봐야지. 궁금해. 볶음밥도 볶아먹어야지 (욕심)

 

영동교집 건대입구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33길 16-2
건대입구 2번 출구
매일 12:00 - 01:00 (연중무휴)

 

 

#2020년 #새해다짐

나왔는데 걸어 다니기엔 추워서 눈에 띈 건대 야시장으로 바로 들어가 버렸다. 크크 매운 어묵탕에 우동사리, 그리고 또 청하. 국물로 해장하면서 남은 이야기보따리도 풀고, 얼큰하게 취해서 귀가했다. 매해 바라는 일이지만 2020년엔 둘 다 호호호 웃음으로 꽉 찬 해가 되었으면! 내 사람들 더 챙겨야지, 예쁘게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찾기 등 뭐 여러 가지 다짐을 해본다. 새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