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e knives
원래 계획은 호호식당에서 밥을 먹고, 2차로 #올드나이브스 에서 술 한잔 하기였다. 근데 일단 날씨가 너무 추웠고,.! 웨이팅 하기도 싫었고오,.! 식사메뉴도 팔면 올드 나이브스에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실 수 있잖아? 해서 지도 보고 직진 :) 가다 보니까 인터넷에서 봤던 맛집들이 근처에 꽤 있다. 물론 사람도 꽉 차있고.
성수역에서 가깝고 찾기 쉬운 위치라(물론 지도 켜고) 금방 도착했더니 7시도 안 된거지. 7시 오픈인 줄 모르고 문이 열려있어서 들어갔는데, 아직 오픈 준비 중. 사실 올드나이브스 해방촌점 포스트랑 헷갈려서 메뉴에 스테이크가 있는 줄 알고 간 건데, 성수점은 아직 버거만 된다고 하셨다. (아직이었는지 계속인지 사실 잘 기억이 안 난다.) 잠깐 기다려서 버거를 먹을까 나가서 밥을 먹고 돌아와서 한잔할까 고민하던 찰나, 사장님의 버거 강력추천으로 착석한 팔랑귀. 아니 또 마침 캐럴로 바(bar)를 가득 채워주셔서 분위기에 녹았다. 후후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놓은 것 같았던 곳. 어떻게보면 수집한 물건들을 전시해놓은 공간 같기도 하고. 사진에 있는 bmw 오토바이도 타고 다니셨었던 거라고 했다. 직접 LP판으로 틀어주시는 음악도 다 취향저격.
7시 땡. 먼저 버거 두 개에 기네스 두 잔을 시켰다.
#안주겸끼니
아메리칸 클래식 치즈버거🍔 (100% 홈메이드 소고기 패티, 220g), 15,000원
커트러리 없이 버거랑 커다란 오이지(?)가 나온다. 미국너낌으로 양손 가득 들고 베어 먹으면 된다고 하셔서 (원하면 가져다주신다) 그냥 들고 먹음. 총각무 먹듯이(ㅋㅋㅋ) 피클도 야무지게 먹는데, 여기 #버거맛집 진짜 맛있다! 일단 육즙 팡팡 소고기 패티는 진짜 두툼하고 양파랑 같이 서걱서걱 먹으면 Good!
뒤이어 나온 감자튀김.
그랑마니에 들어간 칵테일엔 불쇼 한 번 해주시고
궁금했던 벽면에 꽤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콥케(kopke) 포트와인. 이 전에 조금 센 술을 마셔서 그런가, 술맛이 안 느껴지고 달달해서 홀짝홀짝. 그치만 20도.
#콘소메팝콘
아, 그리고 팝콘을 주시는데 이게 또 그렇게 맛있다! 따끈따끈한 팝콘에 콘소메 시즈닝을 뿌려주시는데 두 봉지 순삭. 더 달라면 따끈한 애로 리필로 해주시니까 두 번 드세효. 기네스 생맥이 있어서 아이리쉬밤도 시켰다. 우리한텐 추억의 술이라 칵테일바만 가면 시키게 되는 아이리쉬밤. 샷잔 툭 넣으면 건더기 생기기 전에 얼른 마셔야 하는 원샷주 흐흐
오랜만에 롱티도.
분위기는 말해 뭐해. 굿. 친절하고, 맛있고 데이트 하기에도, 친구들이랑 한 잔 걸치러 가기에도 좋은 곳.
올드나이브스 성수
서울 성동구 서울숲6길 20 지하1층(뚝섬역 8번출구)
19:00 - 01:00
02-304-9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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