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장어 맛집/ 장어구이는 무조건, 반구정 나루터집

반구정나루터집

장어하면 바로 떠오르는 반구정 나루터집.

반구정은 황희선생이 은퇴하고 갈매기와 벗하며 살고자 세운 정자를 말한다. 그 반구정 바로 옆에 위치한 국내산 장어 맛집 :)

일단 여기는 테이블에서 굽는 장어가 아니라, 불맛나게 구워다주셔서 먹기만 하면 된다. 입식, 좌식 선택할 수 있고, 앉아서 먹는 자리는 처음에 휑한 상태로 방석만 깔고 앉아있으면 밑반찬 깔린 테이블을 통째로 들고오심.

국내산 장어구이 1인분 250g, 50,000원. 가격은 늘 봐도 비싸게 느껴지지만. 먹고나면 항상 만족하니까 :) 소금구이 2인분, 간장구이 2인분, 공기밥 주문. 

상차림은 늘 똑같다. 김치, 콩나물, 무생채, 생강, 양념, 야채. 그리고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먹으라고 집게랑 가위. 테이블석에 앉으면, 테이블 상판을 들고와서 올려놓으시니 수저셋팅은 미리 안 해놓는게 편하다. (핸드폰, 수저 미리 올려뒀다가 호다닥 치움ㅋㅋ)

알맞게 구운 통통한 장어. 소금구이 2인분이 먼저 나왔다. 아직 여기만큼 통통한 장어구이집을 못 찾아서 장어먹고싶으면 조금 멀어도 여기로 간다. 드라이브도 하고 파주엔 가볼만한 곳들이 많으니까 나들이 겸. 처음엔 '이게 무슨 2인분이야' 싶지만, 먹다보면 적은 양은 아니다. 간간한 걸 좋아하다보니 소금구이보단 양념구이가 더 좋아서 상차림에 가져다주는 소스랑(장어뼈를 갈아넣은 양념이랬던거같은데) 생강이랑 무생채 얹어 먹으면 꿀맛.

뒤이어 나온 간장구이. 개인적으론 간장구이 장어가 더 좋다!

저녁엔 이런 분위기. 예전에 외국인 친구도 데려왔는데, 일단 외관에 반하고, 낯설어서 잘 못먹을까봐 걱정했던 장어도 엄청 맛있어해서 뿌듯했던 기억. 흐흐. ①장어구이먹고 ②황희정승 유적지에서 산책 겸 구경하면서 소화시키고, ③파주 아울렛들러서 쇼핑하고 돌아왔더니(반구정에서 20분) 하루 코스로 딱이었다. 아울렛이 별로면 헤이리마을도 좋다.

어른들 모시고 바람쐬러 오거나, 외국인 친구에게 서울이 아닌 곳에서 한국음식, 분위기를 소개시켜주고 싶을때 추천.

반구정

반구정 나루터집

경기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85번길 13
매일 11:30 - 22:00
설날 당일 휴무
031-952-3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