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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dubai/호텔 리뷰

Staycation/ 월도프 아스토리아 두바이 인터내셔널 파이낸셜 센터

by _hyo_ 2020. 2. 10.

Waldorf Astoria 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

DIFC에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이 새로 오픈했다는 얘기를 듣고, 두바이 떠나기 전에 꼭 가보자고 마음먹었다. 궁금하기도 하고, 일단 가봤던 직원들 평도 굉장히 좋았고. 무엇보다 우리가 갔던 날짜엔 가격이 꽤 저렴했다! 요즘엔 천디람은 가뿐히 넘기는 것 같지만. 

발렛을 맡기고 나면 직원이 프런트 데스크까지 안내해준다. 엘리베이터까지 걷는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호텔에 대한 설명을 많이 해준 직원분. 시간이 꽤 지나서 생각은 잘 안 나지만, 1층에 새로운 레스토랑이 또 오픈할 거고, 로비는 몇 층이고 이런 얘기. 

프런트 데스크와 모든 부대시설은 18층.
(연회장, 회의장 제외)
/조식과 런치, 디너 레스토랑 Bull & Bear
/라운지 Peacock Alley
/수영장 옆 바 St. Trop

Bull & Bear
  Peacock Alley
Cigar Room

프런트 데스트에 도착하면 모든 직원이 반겨주면서 체크인을 돕는다. 좁지만 예쁘게 꾸며진 로비를 둘러보고 있으면 체크인 끝낸 직원이 18층을 한 바퀴 빙 돌면서 부대시설을 설명해주는데, 블루, 그린, 브라운, 골드! 눈 돌아가는 고급스러움에 나도 모르게 두리번두리번. 불앤베어 입구에 놓인 조형물도, 피콕앨리에 있는 시계도 멋있고. 

라운지 Peacock Alley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흡연실이 있다. 흡연실이라 담배연기가 덜 나가게 하려고 그런 건지, 무거운 문을 열고 들어가야 했는데, 그래서 왠지 특별한 공간 같았던 느낌.  환기시설도 잘 돼있어서 쾌적했다. 

카드 키 대고 들어가는 피트니스, 그 옆에 있는 스파. 오픈한지 얼마 안 된 호텔이라 모든 시설이 다 깨끗하다. 

생수는 500ml 대신 디스펜서에 담겨 있었고, 옆엔 사과가 준비되어 있다. 가운데 사진에 있는 저 도로록 도로록 걸을 수 있는 머신이 재밌었는데, 아쉽게도 운동복도 운동화도 없으니 오늘은 수영장만 이용하는 걸로! 

룸으로 올라가는 길, 
저녁식사 예약을 부탁했다.
그리고

KING PREMIER ROOM

Ta Da-! Happy Anniversary! 
객실까지 안내해주고, 내 리액션에 아--주 만족해했던 직원은👩‍💼(ㅋㅋㅋㅋ내가 생각해도 웃을만 했다.ㅇ우오오ㅏㅏ!) 더 필요한 게 없는지 묻고 저녁 예약확인 한 번 더 하고 얼른 퇴장했다. 

결혼기념일이라 호텔에서 준비해준 장미 꽃송이랑 뽀뽀하는 수건 백조 🦢 작은 서비스지만 호텔 예약하면서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고 적고 있었을 남편을 생각하니까 웃음이 났다. 귀여웡. 흐흐흐흐

드라이기 수납장/ 콘센트/ 마음에 들었던 의자

객실 분위기는 가죽으로 감싼 가구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준다. 커피 머신 올려져 있는 검은색 서랍장에 커피캡슐, 잔, 미니바가 들어있고, 드라이기는 화장실 맞은편에 동그란  누드톤 수납장안에 들어있음.

욕실 다 찍어보려고 팔 쭉 뻗어보기🤳 욕실이 굉장히 넓다. 세면대가 마주 보고 2개, 욕조, 샤워부스, 화장실. 도톰한 수건이 넉넉하고, 베스솔트, 어메니티도 빠짐없이 비치되어있다. 두바이에 있는 힐튼 호텔들 숙박할 때마다 늘 뭔가가 빠져있어서 전화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굿! :) 아, 어메니티는 페라가모.

방에서 내다본 두바이 difc. 내려다보면 18층 수영장도 보인다. 

결혼기념일이라고 하면 준비해주는 하트 케이크. 그리고 축하한다는 카드. 먹고 갈까, 하다가 수영장 가려면 시간이 빠듯해서 수영복 갈아입고 얼른 내려가기.


수영장 운영시간 6:00am - 6:00pm

선베드를 정하고 앉자마자 직원이 물과 손수건을 착착. 바에 있던 직원은 메뉴판을 준비해준다. 사람이 없기도 했지만, 두바이스럽지 않은 빠릿빠릿한 서비스 *-*b 왜 저녁 6시까지밖에 안 하냐고 물어봤더니, 6시 이후엔 바bar 나 디제이 파티 공간으로 이용해서 프라이버시 보장이 안 된다며. 여길 어떻게 라운지로 쓰나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선베드를 다 눕혀서 라운지처럼 디귿자로 빠바박 옮겨놓더라.

수영장은 작기도 하고 바로 앞에 바가 있어서 좀 부담스러웠음. 귀엽게 꾸며진 수영장 구경만 하고 우린 늦은 점심이나 먹기로.

하이네캔 생맥주(470ml 55디람. 한화로 약 17,000원. 응? 한국와서 다시 디르함으로 계산하니까 진짜 비싸다고 느껴진다. 게다가 지금 환율 많이 올랐네? ) 2잔이랑 쁘띠버거 2개를 주문했는데, 직원이 진짜 쪼그맣다고 하길래 솔트버거 하나만한가 싶어서 괜찮다고 했다. 

군데 진짜 이렇게 조그말 일이냐,. 퉤. 할인 안 받았으면 굉장히 언짢을 뻔 했음. 키키. 이 쪼그만 애가 개당 40디람인데, 메뉴에 일반 와규 버거가 60디람. 아마 와규버거 반띵하는게 더 클 것 같아요 :) 맥주는 아아아주 시원해서 합격! 버거도 맛은 있다.

금방 또 저녁 먹으러 갈 테니까, 결혼기념일 기념 짠🍻하면서 햇빛 좀 쬐고, 이 구역 포토존에서 사진도 남겼다. 내 맘대로 정한 포토존은 두바이 랜드마크 부르즈 칼리파랑 찍을 수 있는 선베드 자리랑 새장 같은 의자 :) 물에 안 들어가서 뽀송한 상태로 인증샷 남기고 다시 객실로-

St.Trop
수영장 옆 화장실


저녁 먹으러 내려가기 전, 시간이 좀 남아서 가져왔던 샴페인이랑 케이크를 먹기로 했다! 결혼기념일 전, 내 토끼 같은 칭구한테 선물 받은 모엣 오픈- 수영장 다녀오니까 또 카드가 놓여있었는데, 또 언제든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달라는 내용. 냉큼 전화해서 아이스버켓 가져다 달라니까 정말 빠르게 짠 오셨다. 허허. 이 호텔 서비스 빠릿빠릿한 게 정말 최고다아 👍 


저녁 먹을 때도 기념일 축하 인사받으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올라오니, 리넨 깔고 슬리퍼 가져다 둔 센스*-* (+ 좋은 시간 보냈냐며 또 카드를 써 뒀다.)

이 호텔의 최고 장점은 퍼스널 컨시어지 서비스. 호텔 들어서자마자부터 나갈 때까지. 모두 친절한데 부담스러운 사람이 한 명도 없고, 어딜 가도 서비스가 착착착 이뤄진다. 우리가 어디 나갔다 올 때마다 불편한 건 없는지 계속 확인하고 정리해두어서 룸에 들어갈 때마다 처음 들어갈 때 느낌 똑같고.

조식 먹고 돌아온 방에도 놓여있던 카드. 투숙할 때 웰컴 카드 하나만 놓여있어도 기분이 좋은데, 내내 계속 신경 쓰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 조식도, 저녁 레스토랑도 훌륭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따로 포스팅 할 예정 :)

하루 투숙이었지만, 왜 서비스가 좋다고 했는지 알겠던 월도프 아스토리아 difc. 

부르즈 칼리파가 보일 만큼 가까운 호텔이라, 위치로는 여행 와서 투숙하기에도 괜찮지만, 프라이빗 비치나 넓은 수영장을 원하는 사람에겐 비추. 비즈니스로 두바이를 들르는 사람들에게 더 조용하고 알맞은 호텔일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

월도프 아스토리아 두바이 국제 금융 센터
Waldorf Astoria 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er

Burj Daman, Happiness Street, DIFC, Dubai, U.A.E
+971-4-515-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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